미한 합참의장 통화 "역내 안보 평가 공유…미한일 정보공유 진전 검토"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

미국과 한국의 합참의장이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 도발과 북러 밀착 등 역내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습니다. 미한일 3국 안보 협력과 정보 공유의 진전 상황도 검토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합동참모본부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이 김명수 한국 합동참모의장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불안정을 조성하는 북한의 지속적인 활동과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최근 정세 등 역내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합참 보도자료] “Chairman of the Joint Chiefs of Staff Gen. CQ Brown, Jr., spoke with Chairman of the Republic of Korea (ROK) Joint Chiefs of Staff Adm. Kim Myong-soo yesterday by phone. This was their first call since Adm. Kim became ROK Chairman of the Joint Chiefs of Staff. The two military leaders shared their assessment on the regional security situation, including DPRK’s continued destabilizing activities and recent developments between DPRK and Russia. Additionally, both leaders reviewed progress made in trilateral security cooperation and information sharing.”

이어 “아울러 두 지도자는 미한일 3국 안보 협력과 정보 공유의 진전을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측은 한반도의 연합방위태세와 역내 군사협력, 미한동맹 강화에 대한 신뢰와 공약을 공유했으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한동맹은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보, 안정의 핵심축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참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합참의장이 북한의 핵 위협에 억제, 대응하기 위해 미한일 3자 간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미한일 3국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연내 정상가동하도록 추진하고, 다년간에 걸쳐 미한일 3자 훈련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브라운 합참의장은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굳건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행동하는 동맹’이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한국 합참은 밝혔습니다.

이에 김 합참의장은 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 이전 수준으로 군사활동을 복원하고 핵과 미사일 위협을 고도화하는 행위가 한국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또 최근 러시아와 북한 간 연대 강화 움직임에도 우려를 표하고, 이에 대응하는 국제사회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한국 합참은 전했습니다.

한국의 김명수 함참의장은 지난달 25일 취임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