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주변국 위협”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주변국을 위협한다면서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 공약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이메일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의 12월 17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United States condemns the DPRK’s December 17 ballistic missile launch. This launch, like the other ballistic missile launches Pyongyang has conducted this year, is in violation of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It poses a threat to the DPRK’s neighbors and undermines regional security.”

그러면서 “이러한 발사는 북한이 올해 실시한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는 북한의 이웃 국가에 위협을 제기하고 역내 안보를 저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한반도 시각 17일 오후 10시 38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입니다. 당시 한국 합참은 북한이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며, 북한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e remain committed to a diplomatic approach to the DPRK and call on the DPRK to engage in dialogue. Our commitments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main ironclad.”

그러면서 “한국,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확인했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국, 일본에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태사령부 성명] “We are aware of the ballistic missile launch and are consulting closely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While we have assessed that this event does not pose an immediate threat to U.S. personnel or territory, or to our allies, the missile launch highlights the destabilizing impact of the DPRK’s illicit weapons program. The U.S.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mains ironclad.”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일이 미국 개인이나 영토 또는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지만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일으키는 불안정성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