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외국 군 기지가 들어설 경우 러시아는 이를 반드시 타격할 것이라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이 25일 밝혔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인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유럽연합(EU)이 작성한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내 외국 군 기지 건설과 무기 공급, 군사훈련 등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개별 국가들과 협정을 맺을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프랑스 등 주요7개국(G7) 국가들과 잇딴 양자 안전보장 협상을 추진해온 가운데,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조약 제5조의 ‘집단방위 원칙’에 허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해외 군 기지를 공격할 경우 나토 회원국들이 집단 대응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물으면서, 이같은 대응은 반드시 군사적이거나 집단적일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자국 내 해외 군 기지를 주둔시키는 데 있어서 이같은 점을 고려해야 하며, “환상을 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인접국 폴란드가 나토의 지원을 받아 군비 증강 등 무모한 행동을 할 경우 “전 세계적인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나토의 확장 움직임에 강하게 대응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