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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100여년만의 12월 25일 성탄절


21일 우크라이나 크이우 중앙 기차역에서 열린 성탄절 전시회에서 한 방문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21일 우크라이나 크이우 중앙 기차역에서 열린 성탄절 전시회에서 한 방문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1917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부터 12월 25일에 성탄절을 기념합니다.

러시아와 서방은 모두 그레고리력을 사용하지만, 러시아는 일부 종교적 관습을 위해 여전히 율리우스력을 따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그동안 율리우스력을 기준으로 러시아처럼 매년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념해 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침공 이후 러시아가 기념하는 1월 7일이 아닌 12월 25일에 성탄절을 기념하기로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제(23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전날인 지난 22일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 SU-34 전투기 3대가 격추된 것을 언급하며 이는 러시아 침공에 맞선 22개월에 걸친 전쟁의 성공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 우리는 방공망 강화의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는 러시아 드론과 미사일로부터 도시와 마을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최전선 작전에도 유용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은 이 전쟁을 정의롭게 끝낼 수 있는 열쇠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군은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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