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 우려가 제기되는 북한 영변 핵 단지 내 실험용 경수로(ELWR)에 대해 “내년 여름께 정상가동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장관은 어제(28일)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올해 여름 냉각수 식별을 통해 북한 영변 경수로 시험가동 사실을 알았다”며 신고리 등 한국형 경수로가 시험가동 후 정상가동까지 11개월 걸린 것을 감안해 북한의 영변 경수로 정상가동 시기를 이같이 예측했습니다.
신 장관은 또 영변 경수로 가동에 따른 북한의 핵무기 원료 증산 우려에 대해서는 “경수로를 통해 플루토늄을 생산해 핵무기를 만든 나라는 현재까지 없다”며 과도한 우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이 현재 영변에서 운영하는 5MW 흑연감속로는 핵무기 연료로 쓰일 수 있는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지만, 경수로는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에는 적절치 않다는 설명입니다.
신 장관은 북한의 경수로 가동 이유에 대해 “북한은 영변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는데 그것이 엉뚱한 말은 아니라고 본다”며 “25~30메가와트(MW) 원자로 정도면 영변 지역에 필요한 전기공급량과 유사해 북한의 거짓말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