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한국 외교백서’ 발간에 “윤 대통령 비전 환영…미한일 협력, 전례없이 진전”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미한일 협력 강화와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 목표를 담은 한국 정부의 ‘외교 백서’ 발간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미한 관계의 견고함과 미한일 협력의 진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최근 외교 성과와 정책 기조를 담은 ‘2023 외교백서’를 발간한 데 대해 “우리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한국을 향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전에 박수를 보낸다”고 환영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e applaud President Yoon’s vision for Korea as a Global Pivotal State. Having just celebrated the 70th anniversary of the U.S.-ROK Alliance, our relationship is stronger than ever. The United States and the ROK share a common view on the importance of an Indo-Pacific that is inclusive, resilient, and secure.”

국무부 대변인은 4일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이같이 밝히고, “미한동맹 70주년을 맞이한 지금, 양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포용적이고 회복력이 있으며 안전한 인도태평양의 중요성에 대해 공통의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지난 3일 2022년 국제 정세와 외교정책 기조, 주요 외교 활동을 담은 ‘2023 외교백서’를 발간하고, 윤석열 정부의 외교 국정 목표로 제시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와 이 같은 비전 실행을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성을 소개했습니다.

또 백서는 ‘북한 비핵화, 한미 관계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격상,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소통 지속, 능동적 경제 안보 외교 추진을 위한 노력’을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특히 한미동맹 부분에서 ‘한미일 협력 강화’ 목록을 별도로 나눠 소개하면서, “3국 정상은 역내 및 글로벌 문제 대응 과정에서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와 같은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간 협력이 긴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이처럼 미한일 3국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백서에 담은 데 대해서도 “미한일 3국 협력은 흥미롭고 전례 없는 방식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Our trilateral cooperation with the ROK and Japan is moving forward in exciting and unprecedented ways. Our positive, forward looking agenda is focused on tackling the world’s most pressing challenges today and tomorrow.”

그러면서 “우리의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의제는 현재와 미래의 가장 시급한 전 세계 도전에 대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