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 레바논 내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9일 이스라엘 북부 군 기지에 보복 공습을 가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북부 사페드 소재 이스라엘 육군 부대에 드론 여러 대를 동원한 공격을 가했다며, 지난 2일 이스라엘이 하마스 정치국 2인자인 살레흐 알아루리를 베이루트에서 살해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또 이스라엘 군이 8일 헤즈볼라 정예 ‘라드완’ 부대 위삼 하산 알타윌 사령관을 공습으로 제거한 데 대한 대응의 일환이라고 헤즈볼라는 주장했습니다.
나임 카셈 헤즈볼라 부수장은 이날 방송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확전 행위를 계속할 경우 이를 저지하는 데 필요한 최대 범위의 대응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 기지가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공격 시점이나 장소는 밝히지 않았으며, 다만 인명∙시설 등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페드는 레바논과의 국경에서 14km가량 떨어진 곳에 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 곳이 공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