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조직 헤즈볼라가 유엔 시설 인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이스라엘 군이 어제(10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위성사진 1장을 공개하면서 레바논 남부의 유엔 시설에서 20m 이내에 있는 지점 3곳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해 여러 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 지역에서 최근 며칠 새 이같은 공격이 계속됐다며, 헤즈볼라가 유엔 직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1701호를 계속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접경에서 적대행위의 완전한 중단 등을 내용으로 하는 안보리 결의 1701호는 2차 레바논 전쟁에서의 양측 간 분쟁 해결을 위해 2006년 8월 11일 채택됐습니다.
한편 헤즈볼라가 이날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군 진지에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고, 이스라엘도 보복공격으로 레바논 남부 마을들에 공격을 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레바논 현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과 전면전에 나설 경우 레바논은 가자지구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동 홍해에서 작전 중인 프랑스 해군 함정이 9일 밤 예멘 해안에서 발사된 드론 2기를 격추했다고 프랑스 국방부가 이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시아파 무장조직인 예멘의 후티 반군은 9일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든 선박은 국적에 관계없이 공격 목표로 삼겠다고 경고했었습니다.
후티 반군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과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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