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러시아, 비열한 행위에 북한 탄도미사일 이용…우크라 지원 필요”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11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백악관이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를 다시 한번 지적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자신들의 비열한 행위를 위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커비 조정관] “The assistance that we provided has now ground to a halt. The attacks that the Russians are conducting are only increasing. And now as I talked about earlier this week, they're using North Korean ballistic missiles to do their dirty work. So the need is acute right now particularly in these winter months.”

커비 조정관은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던 지원은 이제 중단됐으며, 러시아가 자행하고 있는 공격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동절기에는 특히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종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의회가 국가 안보 보충을 위한 요청을 처리하고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614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 내용이 포함된 안보 예산안 패키지를 의회에 제출했지만, 공화당 의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보다 남부 국경통제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예산을 우선하면서 연내 처리가 불발됐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2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최종 군사 지원안을 발표하고, 이는 정부가 집행할 수 있는 마지막 예산으로 추가 지원을 위해서는 의회의 조속한 새 예산안 처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