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장기적인 안전보장 문제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고 미국 국무부가 어제(18일)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은 역내 국가들이 안전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는 지금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없이는 지속적인 안전보장이라는 장기적 과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또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없이는 가자지구 재건과 통치체계 확립, 가자지구에 대한 안전보장이라는 단기적 도전과제들 역시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후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2국가 해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날 전화 회담에서 역내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두 장관이 통화에서 이스라엘 군의 저강도 작전으로의 전환과 가자지구 내 민간인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 배분 문제, 최근 불안정해지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지구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가자지구 남부 주요 도시 칸 유니스로 진격한 이스라엘 군은 지역 최대 병원인 나세르 병원 인근에서 하마스를 겨냥한 작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하마스 대원들이 병원 내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스라엘 군은 지난 하루 동안 칸 유니스에서 40명을 포함해 총 60명의 하마스 대원들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하루 사이 17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오면서 이날 기준 총 사망자 수는 2만4천62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