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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예멘 후티 반군 ‘특별지정테러집단’ 재지정...”상선 공격 중단 즉시 재평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6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6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어제(17일) 예멘 내 이슬람 시아파 무장조직 후티 반군을 ‘특별지정국제테러단체(SDGT)’로 재지정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지난 몇 달 동안 후티 반군이 홍해와 아덴만에서 활동하는 미군 함정과 국제 상선들에 전례 없는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국제사회는 이같은 행위에 대한 미국의 대응과 가장 강력한 용어를 통한 규탄에 있어 단합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조치는 후티 반군에 대한 테러자금 지원과 후티 반군의 금융시장 접근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후티 반군이 공격 행위를 중단하는 즉시 미국은 이번 SDGT 지정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지정은 미국 정부가 예멘 내 민간인들을 후티 반군으로부터 구분하는 과정을 고려해 이날부터 30일 뒤 발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예멘 후티 반군 장악 지역 내에서 홍해의 선박들에 “임박한 위협”이었던 미사일 14기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쿠릴라 중부사령관은 보도자료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테러리스트들의 행동은 해외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남홍해 인접 수로의 상업 항로를 계속 방해하고 있다”면서, 미국인과 무고한 선원의 생명 보호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16일에도 이 지역에서 후티 반군의 미사일 4기를 제거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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