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이스라엘∙우크라 지원-미 국경 강화 예산안 합의

척 슈머(가운데) 미 상원 민주당 대표가 워싱턴 D.C. 시내 의사당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의회 상원이 어제(4일)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과 국경 안보 관련 예산을 포함한 1천18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에 합의했습니다.

상원 공화당과 민주당이 이날 합의한 예산안은 국경 안보용 202억 3천만 달러 외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600억6천만 달러,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지원을 위한 141억 달러, 인도태평양 내 미국의 파트너 국가 지원용 48억3천만 달러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는 성명에서 “이 법안의 우선순위는 무시하기에는 너무도 중요하며, 정치가 이를 방해하게 하기에는 너무도 필수적”이라며, 늦어도 오는 7일까지는 관련 표결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성명에서 “우리는 수십 년 만에 가장 강경하면서도 공정한 일련의 국경 관련 개혁을 포함하는 초당적 국가안보협정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국경 안전 강화와 합법적 이민 보호 등의 목적 외에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옹호하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지키는 데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이 최종적으로 발효되기 위해서는 상원에 이어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신속한 법안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상원이 합의한 예산안은 “예상보다 훨씬 더 나쁘다”며 하원에서 곧바로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