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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홍해서 후티 반군 수상무인정 파괴


미 구축함 그레이블리 함상에 함포가 설치돼 있다. (자료사진)
미 구축함 그레이블리 함상에 함포가 설치돼 있다. (자료사진)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지 시각 어제(1일) 오전 5시경 아덴만 상공에서 드론 1기를 요격한 데 이어 오전 10시30분경 홍해상에서 폭발물이 탑재된 후티 반군의 수상무인정(USV) 1척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홍해의 국제항로를 향해 기동하는 것이 포착된 이 USV가 국제 상선과 미 해군 함정들에 “임박한 위협”인 것으로 판단해 자위적 차원에서 파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USV는 미군의 공격 이후 큰 폭발을 일으켰으며, 이로 인한 인명과 장비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중부사령부는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아덴만 상공에서 요격한 드론이 후티 반군이 발사한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역내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고 공해상에서 국제 상선과 미 해군 함정들이 더욱 안전하고 안심하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예멘 내 후티 반군 지역에서 대함탄도미사일 2발이 홍해를 지나던 라이베리아 선적 버뮤다 소유 상선 M/V 코이 호를 향해 발사된 뒤 해상에 떨어졌다고 중부사령부는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이뤄지고 인도주의 위기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위협해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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