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중동 지역 이란 연관 민병대들에 추가 조치 계속”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이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국방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민병대들에 대한 대응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어제(5일) 경고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지난 2일 이라크와 시리아 내 지휘통제 작전센터 등 7개 시설의 로켓∙미사일∙드론 저장고 등 85개 넘는 목표물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좋은 효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 공습은 미국의 대응의 ‘시작’이라고 강조하면서, IRGC와 연계된 민병대들이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을 공격한 데 대응한 추가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미국은 중동 지역의 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미군에 대한 공격은 용납되지 않으며, 앞으로도 미국 방어에 필요한 모든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요르단 내 미군기지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40명 넘는 부상자가 나온 데 대해 보복공격을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칼리드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과 전화 회담을 갖고 미국의 관련 군사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고 라이더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회담에서 이들 민병대들의 지속적 위협과 홍해상에서 선박들에 대한 위협을 계속하는 예멘 후티 반군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우디를 포함한 역내 파트너들과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팀 랜더킹 미국 국무부 예멘특사가 후티 반군의 공격 중단 등 역내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중동 지역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