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후티 반군 수상무인정 2척 ‘선제타격’…홍해서 상선 1척 또 피격

미 구축함 그래블리함이 지난 3일 예멘 후티 반군 목표물을 겨냥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동 지역 친이란 무장세력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미군이 어제(5일) 예멘 내 이슬람 무장조직 후티 반군의 무인함정을 선제타격했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현지 시각 오후 3시 30분경 폭발물이 탑재된 2척의 후티 반군 소속 수상무인정(USV)에 대한 자위적 공습을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예멘 내 후티 반군 통제 지역에서 식별된 이 USV가 역내 미 해군 선박들과 상선들에 “임박한 위협”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선제타격은 항행의 자유 보호와 아울러 이들 선박들이 공해상에서 보다 안전하게 활동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예멘 호데이다 인근 홍해상을 통과하던 영국 화물선 1척이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당해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와 해상보안업체 ‘암브리(Ambrey)’사가 오늘(6일)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 장악 지역인 예멘 서부 해안도시 호데이다에서 서쪽 해상으로 57해리 떨어진 곳을 지나는 중이던 이 화물선 관계자에 따르면 발사체는 작은 비행체의 형태를 띠고 있었으며 항구 쪽에서 발사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선박은 회피 기동 뒤 항행을 계속했다고 암브리사는 전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위협하거나 공격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