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예멘 후티 반군 수상무인정∙대함순항미사일 ‘선제타격’ 계속

지난 7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후티반군 지지자들이 나포된 '갤럭시 리더'호 그림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군 중부사령부는 어제(8일) 예멘의 이슬람 무장조직 후티 반군의 수상무인정과 대함순항미사일에 선제타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홍해의 선박들을 상대로 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던 후티 반군의 수상무인정(USV) 4척과 이동발사식 대함순항미사일 7기에 대해 이날 오전 5시에서 오후9시 사이 7차례의 자위적 공습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예멘 내 후티 반군 통제 지역에서 이 목표물들을 확인했다며, 이 무기들이 미 해군 선박들과 국제 상선들에 임박한 위협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으로 항행의 자유 보호와 미 해군 선박과 상선들의 보다 나은 안전이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부사령부는 지난 7일에도 공습을 통해 통해 이라크 내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KH)’의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밝히는 등 친이란 세력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왔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인근 해역을 지나는 국제 선박들을 드론과 각종 미사일을 동원해 공격해왔으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이뤄지고 인도주의 위기가 완화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