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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 아덴만∙남홍해 상선 겨냥 미사일 6발 발사


7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후티반군 지지자들이 나포된 '갤럭시 리더'호 그림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7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후티반군 지지자들이 나포된 '갤럭시 리더'호 그림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중동 국가 예멘 내 이슬람 무장조직 후티 반군이 인근 해역을 지나는 상선들에 또다시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현지 시각 오전 1시45분부터 오후 4시30분 사이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후티 반군 무장세력이 예멘 내 후티 반군 통제 지역에서 남홍해와 아덴만을 향해 총 6발의 대함탄도미사일(ASBM)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3발은 아덴만을 통과하는 마셜제도 국적 그리스 소유 상선인 M/V ‘스타나시아’호를 겨냥했고, 오전 3시20분경 스타나시아 호 인근에서 일어난 폭발로 선체에 경미한 손상이 보고됐다고 중부사령부는 전했습니다.

이어 같은날 오후 2시에는 또다른 ASBM 1발이 이 상선 인근 수면에 떨어졌으며, 오후 4시30분에 발사된 3번째 ASBM은 이 선박 인근에서 작전 수행 중이던 미 해군 구축함 ‘라분(Laboon∙DDG 58)’함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밖에 남홍해를 지나던 바베이도스 국적 영국 소유 화물선 M/V ‘모닝타이드’호를 겨냥했을 가능성이 높은 ASBM 3발이 후티 지역에서 발사됐으며, 이 미사일들은 이 상선 근처 수면에 탄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인근 해역을 지나는 국제 선박들을 드론과 각종 미사일을 동원해 공격해왔으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이뤄지고 인도주의 위기가 완화될 때까지 이를 계속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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