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은 오늘(19일)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우카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군과 싸우고 있는 1천km 길이의 전선 중 아우디우카 전선 지역에서 9km가량 전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 내 옛소련 시절의 거대한 코크스 공장을 완전 장악했고, 공장 행정동에 러시아 국기가 게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영방송은 이 공장을 포함해 아우디우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국기가 내려지고 러시아 국기가 게양되는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앞서 드미트로 리코비 우크라이나 군 대변인은 지난 15일 성명에서 아우디우카 전선에서의 퇴각을 인정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우리 병력들을 보다 유리한 위치로 후퇴시키기 위한 기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었습니다.
아우디우카는 산업지역인 돈바스 내 두 개 주를 완전 장악하려는 러시아의 목표에 있어서 핵심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의 아우디우카 점령은 러시아가 지난해 5월 전선의 또다른 요충지 바흐무트를 점령한 이후 가장 큰 성과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러시아 군의 아우디우카 점령은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에 대한 지원 증대를 서방 동맹국들에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