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망명’ 러 헬기 조종사, 스페인서 최근 숨진 채 발견

지난 13일 러시아 조종사 출신 막심 쿠즈미노프의 총격 사체 발견 장소인 스페인 비야호요사의 주차장에서 당국자들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헬리콥터를 몰고 우크라이나로 망명했던 러시아 군 조종사가 최근 스페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군사정보국 대변인은 19일 `로이터’ 통신에 망명했던 러시아 군 조종사 막심 쿠즈미노프 씨가 스페인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쿠즈미노프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스페인 언론 등은 지난해 8월 러시아 군 밀(Mi)-8 헬리콥터를 몰고 우크라이나로 망명했던 쿠즈미노프 씨가 지난 13일 스페인 남부 지방의 한 지하 차고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에서 우크라이나 여권을 갖고 가명으로 살고 있던 쿠즈미노프 씨의 시신에는 여러 발의 총알이 박혀있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세르게이 나리슈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은 쿠즈미노프 씨를 “반역자이자 범죄자”로 지칭하면서, “그는 더럽고 끔찍한 범죄를 계획했던 바로 그 순간 도덕적으로 시체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이 20일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