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군 지원 모금’ 혐의 미 이중국적자 구금

모스크바 시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청사 주변 도로를 경찰차들이 통제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보안 당국이 우크라이나 군에 자금을 지원하려 한 혐의로 미국과 러시아 이중국적자 1명을 체포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이 오늘(2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33세 여성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반역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습니다.

FSB는 이 여성이 우크라이나의 한 조직을 위해 자금을 모금해 왔다며, 이 모금의 최종 수혜자는 우크라이나 군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은 이 여성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에서 반역죄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미 ‘폭스 뉴스’ 전 앵커 터커 칼슨 씨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3월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 국적 언론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석방 문제에 약간의 진전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22년 12월 마약 소지 혐의로 러시아에 수감돼 있던 미국 여자프로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 씨를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와의 맞교환 방식으로 귀국시킨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