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당국은 22일 남중국해(필리핀명: 서필리핀해)에서 자국 어선이 중국 해역을 침범했다는 중국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경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 측의 주장은 “부정확하다”며, 필리핀 농업부 산하 수산수생자원국(BFAR) 소속 선박인 ‘다투 산다이’호는 스카보로 암초(필리핀명:바호 데 마신록∙중국명:황옌다오) 해역에서 순찰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선박은 현재 필리핀 어부들의 안전을 적극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해경은 이날 오전 다투 산다이 호가 스카보로 암초 인근 자국 해역에 “불법 침입”해 몰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위치한 스카보로 암초는 지난 16일에도 중국 해경이 인근에서 필리핀 선박을 퇴거 조치하는 등 영유권 분쟁에 따른 갈등을 빚고 있는 곳입니다.
상설중재재판소(PCA)는 지난 2016년 남중국해 내 90% 지역에 대한 중국 정부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