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실패로 권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고 유엔 수장이 26일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끔찍한 테러 공격 이후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대한 단결 부족은 안보리의 권위를 심각하게 – 아마도 치명적으로 - 손상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리는 구성과 작동 방식에서 심각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최근 군사작전을 예고한 인도주의 물자 반입 경로 라파에 대한 전면공세는 100만 명 넘는 현지 팔레스타인인 피난민들에게 “공포스러운 것일 뿐아니라 우리의 원조 프로그램을 종료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적인 인도주의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지난 20일 15개 이사국 중 13개국이 찬성했지만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또 지난 2022년 10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합병을 규탄하는 안보리 결의안도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