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푸틴 ‘북 핵우산 보유’ 발언에 “북한 핵보유국으로 절대 인정 안 할 것”

체코 프라하 시내 외무부 청사 (자료사진)

체코 정부가 북한이 자체 핵우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체코 외무부 대변인] “According to the NPT (Treaty on the Non-Proliferation of Nuclear Weapons), there are only 5 Nuclear Weapon States. Therefore, the DPRK can not and will not be recognized a Nuclear Weapon State according to the NPT. Czechia, like all other responsible NPT States Parties, will never recognize a nuclear status of the DPRK. There is no point in commenting statements or interpretations to the contrary of this legal principle.”

체코 외무부 대변인은 15일 푸틴 대통령의 관련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NPT(핵확산금지조약)에 따르면 핵무기 보유국은 5개 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NPT에 따라 핵무기 보유 국가로 인정받을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체코는 다른 모든 책임 있는 NPT 당사국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을 절대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러시아의 ‘로시야 1’ 방송,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했고 러시아에 핵과 관련해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심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수호하며 러시아의 잔혹한 침공 전쟁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지키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데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이 크게 우려해야 할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같이 보기: 미국, 푸틴 ‘북한 핵우산 보유’ 발언에 “북러 협력 심화 우려”

유럽연합(EU)는 14일푸틴 대통령의 관련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이 결코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