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은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자금 손실을 입었다고 로이트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어제(19일)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러시아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제국주의 꿈을 위해 엄청난 비용을 지불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최소 31만5천 명의 병력이 죽거나 다쳤으며, 전쟁 장비와 병력 배치, 유지 등을 위해 최대 2천110억 달러를 낭비했다고 오스틴 장관은 밝혔습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선택한 전쟁으로 러시아는 예전에 2026년까지 예상됐던 경제성장분 중 1조3천억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푸틴이 승리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역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UDCG회의에는 러시아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등을 논의하기 위해 50여 개 국가와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이날 늦은 시각부터 오늘(20일) 새벽 사이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미사일과 드론 등을 이용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 관리들은 방공체계가 벨고로드, 쿠르스크, 보로네즈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미사일과 드론 10여 기를 요격했다고 주장했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동부 접경 지역 수미에 러시아 군이 하루 사이 30건의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