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의 지상작전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소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어제(19일) 이스라엘 의원들에게 전날 있었던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 대해 설명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라파 내 (하마스) 대대들의 제거를 절대 완수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 외에는 하마스 제거를 위한 방법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전화 회담에 대해 설명하면서, 라파에서 이스라엘 군의 대규모 지상작전은 무고한 민간인 사망과 인도주의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반입되는 인도주의 지원 경로인 라파에는 가자지구 곳곳에서 피난 온 100만 명 넘는 팔레스타인 이주민들이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은 다음주 초 워싱턴 D.C에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작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가자지구 북부 알시파 병원에 대한 작전에서 수십 명의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 소속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300명가량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