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단 라파 내 주민들에 대한 강제이주 조치는 전쟁범죄가 될 것이라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경고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어제(2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프랑스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곧 제출할 계획이라며, 라파 내 어떠한 이스라엘 군의 군사작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라파에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전투를 피해 몰려든 이주민 10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를 위해서는 라파에 대한 군의 지상작전이 불가피하다며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 상정했던 가자지구 휴전 관련 결의안이 지난 22일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가운데 안보리는 오늘(25일) 라마단 기간 동안 즉각적 인도주의 휴전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새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 알제리 등이 제출한 이 결의안이 현재 진행 중인 휴전 협상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