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행 UNRWA 식량 구호트럭 진입 불허”

지난 7일 가자지구 라파에서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지원 물품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의 식량 구호물자 트럭 진입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UNRWA 수장이 어제(24일) 밝혔습니다.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는 충격적이며, 인간이 만들어낸 기근으로부터 생명을 구하는 지원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라자리니 위원장은 이같은 조치의 해제를 강조하면서 UNRWA의 가자지구 내 임무 수행을 막는 일은 더 많은 현지 주민들을 굶주림과 탈수, 피난처 부족으로 사망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 업무를 담당해온 UNRWA 직원 일부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연루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라자리니 위원장 일행의 가자지구 진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등 일부 지원국들은 관련 조사가 끝날 때까지 자금 지원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25일) 요르단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UNRWA는 희망의 생명줄이라며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물자 제공이 계속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