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즉각 휴전∙인질 석방∙인도적 지원’ 호소

1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어제(3월 3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평화적이고 인도적인 해결을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6만여 군중에게 행한 부활절 강론에서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접근 보장을 재차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7일 납치된 인질들의 조속한 석방과, 가자지구에서의 즉각적 휴전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자지구 내 아이들은 미소를 잊었다면서, 전쟁은 늘 어리석으며(absurdity) 패배로 귀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에 대한 기습공격 이후 가자지구에서 반 년 가까이 전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약 3만3천 명의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강론에서 시리아와 레바논에서의 분쟁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갈등 등 여러 국제적 사건들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