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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재개 앞두고 '가자지구' 교전 격화


팔레스타인들과 현지 언론인들이 31일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가자 지구 중부 지역 내 알 아크사 순교자 병원 앞 임시 캠프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들과 현지 언론인들이 31일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가자 지구 중부 지역 내 알 아크사 순교자 병원 앞 임시 캠프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이집트의 중재로 31일 카이로에서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날 공격이 민간인이 아닌 하마스 무장세력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협상이 예정대로 재개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급습 이후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130명의 인질 중 40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의 공격을 6주 동안 중단하는 협상을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로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하마스가 모든 협상 조건을 가자지구 내 전투 종식과 이스라엘군 철수로 연계하고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 하마스의 통치 및 군사력에 대한 무력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맞서 진전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한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는 아직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채 중재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의 새 제안 여부가 있는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이날 가자지구 남부 도시인 칸 유니스에서 두 개의 주요 병원을 계속 봉쇄한 채 탱크들이 중부와 동부 지역을 포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칸 유니스 인근 바니 수하일라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9명이 사망했고,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캠프에서는 또 다른 공습으로 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나 알 시파에서 작전 중인 군이 이 지역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던 총격범을 사살하고 무기를 발견했으며, 가자 지구 중부 지역에서 15명의 무장 세력을 사살했고, 알 아말 병원 근처를 포함한 칸 유니스에서도 여러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공습을 통해 알 시파에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무장 세력 수백 명을 사살하고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마스와 의료진은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살해하고 체포했다고 비난하며 의료 시설 내 무장 세력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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