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서 활동 중이던 국제 구호단체 직원들이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데 대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2일 기자들에게 “가자지구에서 의도치 않게 무고한 이들을 공격한 비극적 사건이 있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외국인 사망자의 정부와도 접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구호단체인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7명은 1일 가자지구에서 구호활동 중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WCK는 사망자들이 WCK 이름이 새겨진 차량 3대로 이동 중 공습을 받았다며, 이들은 팔레스타인인들과 미국∙캐나다 이중국적자 1명, 그리고 호주, 영국, 폴란드 국적자라고 밝혔습니다.
WCK는 최근 가자지구에 해양경로를 통해 전달된 인도주의 지원 물자 마련에 참여했던 단체로, 공습을 받은 차량들은 100t 넘는 구호식량을 하역한 뒤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 소재 창고를 떠나던 중이었습니다.
WCK 설립자인 호세 안드레스 씨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 정부는 이 무차별적인 살해 행위와 인도주의 지원에 대한 규제, 그리고 식량을 무기로 사용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에이드리언 왓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구호단체 직원들을 사망케 한 공습으로 마음이 아프고 깊은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에 신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오늘(2일) 기자회견에서 자국민 사망을 확인하고 책임자 문책을 위해 이스라엘 정부와 접촉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