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 비난…“관련자들 자제해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자료화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어제(2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폭격을 비난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모든 당사자들이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하고 더 이상의 갈등 확산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어떠한 오산도 시리아와 레바논, 점령 중인 팔레스타인 영토, 그리고 더 넓은 중동 지역에서 이미 전례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민간인들에 대한 파괴적 결과와 함께 이미 불안정한 지역에서 더 광범위한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일 성명에서 이스라엘 군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폭격을 가해 IRGC 고위 지휘관 등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군은 폭격이 가해진 건물은 외교용이 아니며 민간 건물로 위장한 IRGC 소속 정예부대 쿠드스 군의 군사용 건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바실리 네벤자 러시아대사는 미국이 관련 첩보를 수집하지 않은 데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로버트 우드 미국 차석대사는 이번 폭격과 미국의 연관성에 대한 주장을 일축하면서,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이란과 그 대리인, 그리고 파트너 단체들이 역내 고조되고 있는 긴장을 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