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구호 차량 오폭’ 장교 2명 해임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의 오폭으로 지붕에 구멍이 뚫린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구호 차량.

이스라엘이 국제구호단체 직원 7명이 사망한 오폭 사건과 관련 장교 2명을 해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5일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 드론 공습에 책임이 있는 장교 2명을 해임하고 고위 사령관 3명을 공개 문책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1일 이스라엘 군은 WCK 차량 3대를 공격해 구호활동 중인 WCK 직원 7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한 직원은 팔레스타인∙호주∙영국∙폴란드 그리고 미국-캐나다 이중국적자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이스라엘 군은 WCK 차량을 무장한 하마스군으로 오인했으며, 작전에 대한 표준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성명에서 ‘구호 차량에 대한 공격은 잘못된 식별과 의사결정 오류, 표준 작전 절차에 반하는 공격으로 인한 심각한 실패에서 비롯된 중대한 실수’라고 명시했습니다.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해당 사건은 “우리가 책임져야 할 심각한 사건이며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