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 관련 국제법이 계속 무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어제(4일) 유엔본부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가자지구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우리는 이 전쟁에서 국제 인도주의법이 무시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가자에서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고, 이스라엘의 작전은 이어지고 있으며, (하마스 억류) 인질들은 계속 구금 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에 대한 중대한 우려를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두자릭 대변인은 지난 1일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국제 구호단체인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7명이 사망한 이후 48시간 동안 중단됐던 유엔 차원의 구호활동이 이날 밤부터 재개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는 WCK 사건 이후 가자지구 내 군사 활동에 관련된 전술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켈라 카람손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이 공습은 의도치 않은 일이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WCK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WCK 설립자인 호세 안드레스 씨는 공습을 당한 구호활동가들이 이스라엘 군에 의해 “체계적으로” 표적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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