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부 장관 “대북 제재위 전문가 패널 대체 ‘새 모니터링 매커니즘’ 구상 중”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이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와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한국 외교부)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수장을 만나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새 모니터링 매커니즘을 우방국과 함께 구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6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조 장관이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이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최근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임무 연장 결의안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데 대해서 러시아 규탄 목적의 유엔 총회 소집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나토의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북 군사협력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나토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통한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북한 정권이 통일을 부정하고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한 채 “해상국경선”을 주장하는 등 위협적인 언사와 도발을 지속하고 있어 한국과 미국이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 차원에서도 동북아 정세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한국은 오는 7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나토 정상회의 등을 통해 나토와의 협력을 계속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