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밀착이 국제 안보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나토 사무총장이 지적했습니다. 오는 7월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등 4개국 정상을 초청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3일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불가분의 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시작된 나토 외교장관회의 개막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한국 등 우리의 인도태평양 파트너들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안보가 지역적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것을 알고 있다”면서 북러 관계를 거론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Tomorrow we will also meet with our Indo-Pacific partners: Australia, New Zealand, Japan and South Korea. We know that our security is not regional – it is global. Russia’s friends in Asia are vital for continuing its war of aggression. North Korea and Iran are delivering substantial supplies of weapons and ammunition. In return, Pyongyang and Tehran are receiving Russian technology and supplies that help them advance their missile and nuclear capabilities. This has regional and global security consequences. So like-minded nations around the world need to stand together to defend a global order ruled by law, not by force.”
이번 나토 외교장관회의에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 외교장관이 초청됐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아시아에 있는 러시아의 친구들은 러시아가 침략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그 대가로 북한과 이란은 그들의 미사일과 핵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러시아의 기술과 물자를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역내 및 글로벌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힘이 아닌 법치에 의한 세계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또한 “북한과 이란은 상당한 양의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것은 아시아의 안보가 유럽의 안보와 얽혀 있으며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이 우리에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계속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고 북한과 이란으로부터 상당한 양의 무기와 탄약을 공급받고 있다며, 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We see a constant Russian military build up, we see how they are receiving ammunition and weapons from North Korea and Iran. A significant amount of weapons and ammunition. A significant amount of weapons and ammunition. We see on that Russia has been able to put the economy on a war footing, and we see how Russia is willing to pay a very high price in terms of men and material in for marginal gains on the Ukrainian battlefield with little to no respect for human lives. And that's exactly the reason why we need to do more from NATO allies.
한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등 4개국을 초정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I welcome the fact that I have now invited for the third time, the Heads of State and government from New Zealand, Australia, Japan and South Korea, our partners of the Asia Pacific to attend the summit in Washington in July. This reflects that we are actually doing more together.”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7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우리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인 뉴질랜드와 호주, 일본, 한국의 국가 정상을 3번째 초청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실제 더 많은 일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나토는 앞서 2022년과 2023년 정상회의에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 정상을 초청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와 지난해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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