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어제(8일)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의 유엔 정회원 가입 신청을 소관 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이번달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몰타의 바네사 프레이저 유엔 주재 대사는 이날 유엔 가입심사위원회에 이 신청을 검토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PA대사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옵서버 국가로 지위가 바뀐 지 12년 만에 안보리가 PA를 정회원으로 받아들임으로써 2국가 해법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스스로를 격상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15개 유엔 회원국으로 이뤄진 가입심사위원회는 해당국의 신청이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우선 평가하며, 이후 신청이 보류되거나 안보리 공식 표결 절차로 넘어갈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안보리 표결을 통한 유엔 가입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 없이 최소 9개 이사국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한편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이날 “팔레스타인에 국가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명백한 유엔헌장 위반”이라면서, 이는 협상장에서 지속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기본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