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한일과 유엔 전문가패널 ‘독립 보고서’ 지속 방안 논의”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국무부는 북한의 제재 회피 활동에 대한 독립적인 보고를 지속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유엔 전문가패널의 보고서가 계속 나올 수 있는 방안을 한국, 일본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과거에도 밝혔듯 우리는 러시아가 전문가패널의 활동을 막기로 결정한 것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밀러 대변인] “As I've said in the past from this podium, we were incredibly disappointed that Russia chose to block that panel from going forward. I don't have any specific actions to preview today, but we are engaged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in other ways to continue to monitor North Korea's nuclear aspirations.”

이어 “이 자리에서 밝힐 구체적인 조치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와 북한의 핵 야망을 계속 감시하기 위한 다른 방법을 놓고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 네이트 에반스 대변인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한국과 일본에서) 1718위원회 전문가패널의 임무 갱신을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와 중국의 기권 이후 북한의 지속적인 무기 확산과 제재 회피 활동에 대한 독립적이고 정확한 보고가 계속되도록 하기 위한 다음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을 감독하는 전문가패널은 이달 말을 끝으로 활동 중단을 앞두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전문가패널의 임기를 내년 4월까지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