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경쟁은 공정해야...중국 올 때마다 ‘평평한 운동장’ 언급”

15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중국 상하이 퉁지대학교를 찾아 연설을 가졌다.

중국을 방문 중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늘(15일) 국가 간 무역과 투자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강조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상하이 퉁지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언젠가는 독일과 유럽에 중국 자동차들이 있게 될 것”이라면서, “항상 분명해야 할 것은 경쟁은 공정해야만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다시 말해, 덤핑(시장가보다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파는 행위)과 과잉생산이 없고, 저작권이 침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기업들이 관료주의적 장애 없이 현지에 생산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숄츠 총리는 바로 이 때문에 자신은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평평한 운동장”을 언급하고 있다며, 중국 내 독일 업체들에 대한 제약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숄츠 총리의 발언은 최근 국제 시장으로 밀려드는 중국산 전기차, 태양광패널, 반도체 등 중국의 과잉생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숄츠 총리는 또 작은 나라들이 큰 나라들을 두려워하며 살 필요가 없어야 한다면서, 국경은 무력에 의해 변경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내일(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자와 국제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