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은 동부전선 3곳에서 러시아 군의 강력한 공격에 직면해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어제(15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지난해 5월 러시아가 점령한 전략 요충지 바흐무트에서 서쪽으로 약 10km 지점에 위치한 차시우 야르와, 이로부터 각각 서쪽과 북쪽에 위치한 포코우스크와 쿠피얀스크를 지목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군 총사령관은 14일 텔레그램에 러시아 군이 크라마토르스크 이동에 앞서 차시우 야르를 점령하기 위해 바흐무트 서쪽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군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체계 지원을 미국 등 서방국들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군은 지난 2월 아우디우카를 점령한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마을들을 장악하는 등 최근 몇 주 동안 전황 상 작은 진전들을 이뤄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이날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새로운 공세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는 정보 보고를 접했다면서, “크렘린의 광기가 여전히 강하고 점령자들이 그들의 진격을 강화하려 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공군은 오늘(16일)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군이 발사한 드론 9기를 동부와 남부 여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방공체계가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