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어제(21일) 우크라이나 동부 차시우 야르 방면으로 진격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남부집단군 부대들이 보흐다니브카(우크라명:보흐다니우카) 마을을 완전히 해방했다”면서, 이들 부대가 “전방 지역 상황을 개선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보흐다니우카 마을은 고도로 요새화된 언덕 꼭대기 마을이자 우크라이나 군의 전방 포병 부대가 있는 차시우 야르에서 동쪽으로 5km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이날 일일 전황보고에서 총 13건의 적 공격을 격퇴한 곳 중 한 곳으로 보흐다니우카를 언급했을 뿐 러시아 측 주장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차시우 야르는 지난해 5월 러시아가 점령한 전략요충지 바흐무트에서 서쪽으로 약 10km 지점에 위치한 소도시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곳을 포함한 동부전선 3곳이 러시아 군의 강력한 공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구조용 함정 1척을 공격해 손상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로 플레텐추크 우크라이나 해군 대변인은 이 함정이 세바스토폴만에서 우크라 군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이 함정이 더 이상 임무를 수행할 상태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크라 군은 지난달 초에도 크름반도 인근 해상에서 러시아 초계함을 타격했다고 주장하는 등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가 위치한 크름반도 주변의 러시아 해군 함정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