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폴란드에 핵무기 배치를 결정하면 이에 따를 것이라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오늘(22일)자 폴란드 ‘팍트(Fakt)’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동맹국들이 나토의 동쪽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 핵무기 공유의 일환으로 폴란드에 핵무기 배치를 결정한다면 이를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러시아가 벨라루스와 칼리닌그라드에 군비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나토 회원국으로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 폴란드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성명에서 러시아 군이 관련 상황을 분석할 것이라면서, 폴란드에 핵무기가 배치될 경우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들이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3개국을 지목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들의 지원은 세계 최대 핵 보유국들 간 직접적 대결의 위험을 높이는 심각한 전략적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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