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보건부 “이스라엘 군 라파 공습 최소 19명 사망”

21일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무너진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건물에서 구조대원들과 민간인들이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밤 사이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최소 19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 당국이 어제(21일)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 보건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민가 2채에 가해진 이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에 한 가족 내 어린이 13명이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습으로 남편과 딸과 함께 사망한 임신 30주차 여성에게서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몸무게 1.4kg인 여아가 태어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라파에 하마스의 마지막 주요 거점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제사회의 거듭되는 만류에도 지상전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라파에는 전쟁을 피해 임시 이주한 팔레스타인인 100만여 명이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천막 더미를 뒤지고 있다.

가자 보건부는 이날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지금까지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수는 총 3만4천97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베니 간츠 이스라엘 전시내각 소속 국가통합당(이스라엘 제2야당) 대표와 통화하고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하는 한편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 증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또 두 사람이 가자지구에서의 분쟁이 확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도 통화하고 간츠 대표와 논의한 내용들을 포함한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