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북한이 핵반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힌 데 대해 동맹인 한국, 일본과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하와이에서 진행 중인 새 미한 방위비 협상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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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북한이 핵반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힌 데 대해 한국, 일본과 함께 역내 위협을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반격훈련에 대한 논평 요청을 받고 “우리는 북한의 주장을 포함해 역내 안보와 안정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Well, as you know, we continue to consult closely with our allies in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when it comes to regional security and stability issues, to include, you know, claims by North Korea to that effect. And so we'll continue to work together and closely on those issues, as we support each other to deter potential conflict and threats to the region.”
이어 “우리는 역내 잠재적 갈등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서로 지원하는 가운데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북한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핵 방아쇠’라 부르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22일 처음 진행했다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23일 보도했습니다.
훈련은 국가 최대 핵 위기 사태 경보인 ‘화산경보’ 체계 발령 시 부대들의 핵 반격태세 이행 절차 숙달을 위한 실동 훈련과 핵 반격 지휘체계 가동 연습, 핵 모의 전투부 탑재 초대형 방사포탄 사격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고 북한은 주장했습니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이 현재 하와이에서 진행 중인 새 미한 방위비협상에 대해서는 밝힐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I don't have any updates on that now. Certainly we'll we'll need to let that meeting take its course, but as we have more to provide and certainly get that for you.”
라이더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공개할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회의가 진행되는 것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2026년 이후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할 몫을 정할 새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을 23일부터 25일까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 협상대표로는 국무부 정치군사국의 린다 스펙트 안보협상∙협정 선임보좌관이, 한국 측 협상대표로는 이태우 전 시드니총영사가 참석했습니다.
양국이 지난달 초 협상대표를 각각 임명한 이래 열리는 첫 회의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