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이 26일 홍해에서 탄도미사일을 쏴 파나마 선적 유조선이 가벼운 피해를 봤다고 관련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비교적 소강상태에 들어간 뒤 최근 며칠 동안 후티 반군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났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후티 반군이 미사일 3발을 발사했고, 이 가운데 1발이 파나마 선적의 안드로메다 스타호에 경미한 피해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사설 보안 업체인 앰브레이는 이 선박이 러시아와 관련된 무역에 사용됐고, 러시아 프리모르스크에서 출발해 인도 바디나르로 가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은 사전 녹음한 성명에서 미사일이 유조선을 직접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유조선이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해협 인근 예멘 모카 해상에 공격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교통부 해양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후티 반군이 50차례 이상 선박을 공격했고, 1척을 나포하고, 다른 1척을 침몰시켰습니다.
미국 주도로 예멘 내 후티 반군을 겨냥한 공습이 감행된 뒤 최근 몇 주 동안 반군 공격이 감소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공습, 그리고 드론과 미사일의 지속적인 발사 탓에 반군들 무기가 떨어져 가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끝낼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