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드론 공격 지속, 우크라이나 호텔 큰 피해

러시아의 공습으로 불타는 우크라이나 도시 건물(자료 사진)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에 있는 한 호텔이 크게 손상됐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콜라이우의 비탈리 김 주지사는 28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가 밤새 무인기로 도시를 공격해 한 호텔이 불에 타는 등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주지사는 또 이번 공격으로 역내 에너지 기반 시설이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의 RIA 통신은 역내 친러 게릴라 세력을 인용해 이 호텔에 영어를 구사하는 외국인 용병들이 머물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표적은 이 호텔과 조선소 등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28일 남서부 지역에서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17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27일과 지난 밤새 러시아의 포격으로 국내 전역에서 적어도 민간인 7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최근 상대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27일 화상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34기의 미사일로 다양한 산업 시설과 에너지 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