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컬럼비아대 점거한 시위대 체포

30일 뉴욕주 경찰이 컬럼비아대학교의 한 건물을 점검해 시위를 벌이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들을 체포하고 있다.

미 뉴욕 컬럼비아대를 점거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수십 명이 어제(30일)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1일) 뉴욕 경찰이 컬럼비아대 교정에서 3시간에 걸쳐 시위대들을 몰아냈으며 이 과정에서 한 건물을 점거했던 수십 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건물 밖에 있던 시위대는 “자유 팔레스타인!”을 외치며 학생들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노체 샤피크 컬럼비아대 총장은 이날 경찰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직후, 학내 질서를 유지하고 텐트들이 다시 설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찰이 적어도 17일까지 학내에 머물러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또 대학 당국은 건물을 점령한 학생들에 대해 제적을 경고했습니다.

컬럼비아대에는 약 2주 전부터 시위대들이 교정 내에 텐트를 설치하고 시위를 이어왔습니다.

이들은 학교 측에 이스라엘 정부를 지원하는 기업들과의 결별, 대학 재정 투명성 강화, 시위로 인해 징계를 받은 학생과 교직원 사면 등을 요구했습니다.

시위대의 점거 행위 등으로 인해 학교 측은 지난주 대면 수업을 취소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