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은 오늘(6일) 하마스의 최후 보루인 가자지구 남단 라파의 민간인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라파 동부의 특정 지정 지역의 민간인들에 대해 인도주의 지역으로의 점진적 이동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라파 동부 지역에서 서쪽 칸 유니스 지역 내 확장된 인도주의 지역으로 이동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같은 “일시적 이동” 내용이 전단지, 전화 문자∙연락, 아랍어 매체 방송 등을 통해 민간인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대피 통보의 목적과 차후 행동 등에 대한 언급 없이, “억류 중인 인질들이 모두 귀국할 때까지 가자지구 곳곳에서 하마스를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어제(5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인질 석방과 관련된 가자지구 휴전 중재안을 하마스가 거부함에 따라 라파에 대한 군사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이 전화 회담에서 라파에서의 군사 작전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신뢰할 만한 계획과 인도주의 지원 흐름 유지를 포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어제(5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의 마지막 주요 거점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제 사회의 거듭되는 만류에도 지상전 강행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라파에는 팔레스타인 피난민 100만여 명이 몰려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