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 휴전과 가자지구 내 전면적인 병력 철수를 협상 조건으로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하마스에 억류 중인 130여 명의 인질 석방을 위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의 전투를 잠시 중단할 용의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의지를 보였지만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우리 군을 모두 철수하고 전쟁을 끝내며 하마스를 권력에 남겨두라는 요구 등 극단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하마스는 학살과 강간, 납치를 반복해서 자행하겠다는 약속은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러한 입장을 고수하고 하마스 역시 휴전과 이스라엘 병력의 전면적인 가자지구 철수를 협상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카이로에서 재개된 휴전 협상도 전망이 어둡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카이로에선 하마스 대표단이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자들을 만나 휴전 협상을 했지만 뚜렷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 대표단은 휴전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도 전쟁 종료와 이스라엘 병력의 완전한 가자지구 철수를 계속 전제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의 일부는 로이터와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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