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14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열차편으로 수도 크이우에 도착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이 어려운 시기임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의 주요 원조 패키지 일부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후 도착할 더 많은 물자들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고 있는 전장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 앞에 놓여있는 여러 중요한 문제들이 있다”면서, 이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른 많은 파트너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춘계 대러 반격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 군은 최근 몇 달 간 동부 도네츠크 전선과 새로 형성된 북동부 하르키우 전선에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민간인과 군 병력 모두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르키우 지역을 위해 2기의 패트리엇(방공체계)이 진정으로 필요하다”며 방공체계 지원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계속된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기반시설 등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에 앞서 미 의회는 지난달 610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패키지를 통과시켰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