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인도주의 물자를 공급하기 위한 임시부두가 가동을 시작했다고 미군이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보도자료에서 현지 시각 이날 오전 9시경 인도주의 지원 물자를 실은 트럭들이 이 임시부두를 통해 해안으로 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임시부두를 통해 이뤄지는 이번 물자 반입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게 추가 원조 물품을 전달하기 위한 여러 나라들의 지속적인 인도주의적 차원의 노력이라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많은 국가들과 인도주의 단체들이 기부한 원조물품들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 전달될 것이라며, 미군은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해안에 발을 내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국정연설에서 가자지구에 연한 지중해를 통해 인도주의 지원 물자를 전달하는 계획을 밝혔으며, 미군은 이곳에 임시부두를 건설하기 위한 장비 등을 실은 선박을 보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도 육로를 통한 인도주의 물자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어제(16일) 소셜미디어 X에 가자지구 남부 케렘-샬롬과 북부 에레즈 검문소를 통해 인도주의 지원 트럭 365대가 가자지구로 들어갔다며, 여기에는 트럭 38대 분 밀가루와 7만6천L의 연료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